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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디지털 노마드 세금 정책 비교(2025년 기준)

외화 소득자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국가별 납세 기준

by info-used-blog 2025. 6. 22.

2025년,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물리적 국경을 넘는 자유를 누리는 동시에, 세금이라는 보이지 않는 장벽과 싸우고 있다. 외화 소득자들은 체류 국가, 송금 방식, 세법상 거주지 기준에 따라 납세 책임이 전혀 달라진다. 이 글에서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유리하거나 주의가 필요한 국가 4곳을 중심으로, 외화 소득자의 실질 납세 기준을 분석하고, 어디에 어떻게 세금을 내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을 제공한다.

 

1. 조지아: 해외소득 송금하지 않으면 과세 제외

조지아는 디지털 노마드 사이에서 외화 소득에 가장 관대한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 현재, 조지아의 세법은 다음과 같은 규정을 유지 중이다: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이 조지아 내 은행 계좌로 송금되지 않으면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즉, 미국 플랫폼이나 유럽 클라이언트로부터 수익을 받더라도, 그 돈이 조지아 계좌로 들어오지 않는 이상 세금 신고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개인사업자(Individual Entrepreneur)’ 등록을 통해 연간 약 5만 라리(약 2만 달러) 이하의 수익에 대해서는 단 1%의 소득세율이 적용되는 저세율 정책도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조지아는 비자 없이도 장기 체류 가능, 외화소득에 대한 과세 부담 없음, 행정 절차 간소화라는 세 가지 장점을 통해 디지털 노마드의 세금 피난처로 자리 잡고 있다.

 

2. 태국: 외화 소득 송금 시 과세… 조건별 전략 필요

태국은 한때 조지아처럼 외화 소득에 유연한 과세 정책을 유지해왔지만, 2024년 세법 개정 이후 송금 시 과세 원칙이 적용되면서 디지털 노마드에게는 더 복잡한 납세 전략이 필요하게 되었다.
2025년 현재, 태국에서 183일 이상 체류한 개인은 세법상 거주자로 분류되며,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이 해당 연도 또는 차년도에 태국 계좌로 송금될 경우, 과세 대상이 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수익을 얻은 디지털 노마드가 해당 금액을 1년 후 태국 계좌로 보냈더라도, 태국 세무 당국은 송금 시점 기준으로 과세를 적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태국에서는 외화 수입이 발생한 시점과 송금 시점, 체류 기간, 세무 신고 시기를 모두 계산하여 복합적인 세금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태국은 여전히 물가가 저렴하고 인프라가 뛰어나지만, 세금 설계 없이는 뜻밖의 납세 의무에 직면할 수 있다.

 

3. 포르투갈: NHR 제도 활용 시 외화소득 면세 가능

포르투갈은 유럽 내에서도 디지털 노마드에게 인기 있는 국가이며, NHR(Non-Habitual Resident) 제도를 통해 외국인에게 일정한 세금 혜택을 제공한다.
이 제도에 등록되면, 전문직 종사자(예: 디자이너, 개발자, 마케터 등)는 10년 동안 20%의 고정 세율이 적용되며, 일부 해외소득은 면세 대상이 될 수 있다.
단, NHR은 자동으로 부여되지 않고, 거주 등록 이후 6개월 이내 신청해야 하며, 세부 조건이 매년 조정되기 때문에 세무사 또는 회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수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벌어들인 프리랜서 수익이 포르투갈과 이중과세 방지협정을 맺은 국가로부터 발생했다면, NHR 하에서는 포르투갈 세금 부과 없이 수령 가능하다.
하지만 이 제도를 신청하지 않거나,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해외소득 전체가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포르투갈에서는 비자보다도 NHR 신청 여부가 세금 전략의 핵심이다.

 

4. 아랍에미리트(UAE): 노마드에게 가장 명확한 무세금 구조

아랍에미리트(UAE)는 전 세계에서 개인소득세가 없는 대표적인 무세국이며, 2025년 현재도 이 정책은 유지되고 있다.
특히 두바이와 아부다비는 ‘Virtual Working Visa’ 또는 프리존(Free Zone) 제도를 통해 디지털 노마드가 합법적으로 체류하면서도 세금 부담 없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리존에서 등록한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은 법인세와 소득세가 모두 면제되며, 외화 수입에 대해선 과세 또는 신고 의무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다.
단, 세금 없는 구조를 활용하려면 프리존 등록, 현지 계좌 개설, 거주지 증명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초기 설립 비용 및 유지비용이 존재한다.
UAE는 고소득 노마드 또는 장기적 사업 기반을 가진 프리랜서에게 가장 완벽한 세금 무풍지대이지만, 준비 없이 진입하면 비자 요건 미충족이나 제도 활용 실패로 세금 리스크가 다시 생길 수 있다.
따라서 UAE에서는 세금 자체보다 제도 설계와 조건 충족 여부가 성공의 핵심이 된다.

 

외화 소득자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국가별 납세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