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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중저가 도시

'한 달 살기' 하기 전 준비해야 할 체크리스트

by info-used-blog 2025. 6. 18.

1. 비자, 백신, 입국 조건: 출국 전에 반드시 확인할 서류들

‘한 달 살기’를 시작하기 전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해당 국가의 입국 요건입니다. 특히 2025년 현재 많은 나라들이 단기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고 있지만, 체류 일수, 여권 만료일 조건, 백신 접종 증명 여부 등은 국가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예를 들어, 조지아는 무비자로 365일 체류가 가능하지만, 베트남은 최대 45일까지만 무비자 입국이 가능합니다.

또한 전자비자(eVisa)를 요구하는 국가도 있으며, 발급까지 수일이 소요되므로 출국 최소 일주일 전에는 신청을 마쳐야 합니다. 여권의 유효기간은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하며, 일부 국가는 왕복 항공권 또는 출국 티켓 증빙을 요구합니다. 항공권 취소가 가능하도록 예약해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여기에 더해, 백신 증명서(특히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는 중남미, 아프리카 일부 지역 입국 시 필수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증명은 현재 대부분의 국가는 요구하지 않지만, 항공사에 따라 탑승 시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입국 심사에서의 질문 예상 및 대응 전략도 함께 준비하면 당황할 일이 줄어듭니다.

 

'한 달 살기' 하기 전 준비해야 할 체크리스트

2. 숙소, 보험, 예산 설정: 안전하고 현실적인 체류 준비

도착 후 몇 일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출국 전에 최소 첫 1주일 간의 숙소는 예약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 달 살기’에 맞는 숙소는 호텔보다는 현지 아파트, 에어비앤비, 또는 장기 민박 형태가 현실적입니다.
단기 체류자용 장기숙소는 보통 할인 요금이 적용되므로, 현지 플랫폼(예: ZoloStay, Rentberry 등)이나 페이스북 지역 그룹도 함께 활용해보세요.

또한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은 여행자 보험입니다. 특히 질병, 사고, 물건 도난, 입원 비용 등이 포함된 보험인지 확인해야 하며, 디지털 노마드 전문 보험(예: SafetyWing, WorldNomads)은 특히 장기 체류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합니다.

예산도 미리 현실적으로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월세, 식비, 교통비, 코워킹 공간 이용료, 비상금 항목까지 포함하여 적어도 월 1.3~1.5배의 여유 예산을 확보하세요. 의외의 지출은 언제든 생길 수 있으며, 낯선 도시에서의 재정 스트레스는 여행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습니다.

 

3. 인터넷, SIM카드, 업무 장비 점검: 원격 근무를 위한 필수 세팅

노트북 하나로 일하고 생활하는 디지털 노마드라면, 출국 전에 반드시 업무 환경을 최적화해두어야 합니다.
첫째로 중요한 것은 현지 SIM카드 정보입니다. 도착 후 바로 인터넷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공항에서 즉시 구입 가능한 통신사의 요금제와 데이터 속도를 미리 조사해두세요.
추천 통신사나 인기 요금제는 현지 노마드 커뮤니티 또는 Reddit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둘째는 노트북 및 전자기기 점검입니다. 모든 소프트웨어는 미리 업데이트해두고, 필수 업무 파일은 클라우드 백업과 외장하드 양쪽에 이중 저장하세요. 키보드, 마우스, 멀티탭, USB-C 허브 등 작은 장비 하나만 없어도 업무 생산성에 큰 타격이 올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 중인 앱들이 모두 해외에서도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예컨대 한국 인터넷뱅킹 앱이 해외 IP에서 차단되는 경우가 있으며, OTP 인증이나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미리 테스트 환경을 조성해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4. 짐 싸기, 커뮤니티, 마음가짐: 살아보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

마지막으로 체크할 것은 짐을 꾸리는 방식과 심리적인 준비입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살기’ 위한 출국이므로, 짐도 가볍고 실용적으로 구성해야 합니다.
다기능 옷, 작은 세탁세제, 휴대용 전기포트, 공용 주방에서 쓸 기본 조리도구 등은 장기 체류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국가별로 기후 차이가 클 수 있으므로, 반팔뿐 아니라 얇은 긴팔, 우비 등도 잊지 말고 챙기세요.

또한 외국에서의 외로움을 줄이기 위해 출국 전 현지 노마드 커뮤니티에 미리 가입해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Meetup.com, Facebook 그룹, Nomad List 커뮤니티 등에서 출국 전부터 연결을 만들면 도착 후 훨씬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마인드셋입니다. ‘한 달 살기’는 때론 불편하고 낯설 수 있으며, 생각보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습니다. 완벽한 환경보다, 스스로를 조율하며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려는 마음가짐이 훨씬 중요합니다. 예상과 다르더라도, 그것이 진짜 ‘살아보는’ 경험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